[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영원한 블루칩’으로 통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 일반분양 물량이 올 초 서울에서 줄줄이 나온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재건축·재개발단지에서 총 6295가구의 분양물량이 선보인다. 1월에는 삼성물산이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 물량 1057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2월에는 강남을 포함한 서울지역에서 198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3월엔 강북지역에서 3253가구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나온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서울 및 수도권 전반에 걸친 분양시장 침체여파와 서울시의 재개발 단지 사업 재검토 등으로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에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지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에 대해서는 희소가치가 생기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건설사들도 재건축·재개발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답십리 16구역' 등의 사업장들은 최근 잇따라 청약접수에 나서고 있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재건축·재개발은 도심 및 부도심의 핵심권역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입지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시공을 맡고 있고 교통·편의시설 등의 인프라와 노후 주거환경을 재정비하는 만큼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 초 분양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단지다.
◆강남구 도곡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은 2월 쯤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전용면적 기준 59~106㎡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대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의 학군이 위치한다.
◆노원구 중계동 한화건설=한화건설은 제일주택을 재건축한 ‘중계 꿈에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1㎡, 283가구 중 92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중계초, 중계중, 재현중, 재현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학원 밀집지역인 은행 사거리와도 가까운 편이다. 인근에 불암산자연공원과 삿갓봉근린공원 등이 있다.
◆서초구 서초동 롯데건설=롯데건설은 2월경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총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84~149㎡로 구성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사평역도 가까운 편이다. 반포IC와 인접하고 서초로, 우면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와 비교적 가깝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이 있다.
◆성동구 금호14구역 대우건설=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3월 ‘서울숲 푸르지오2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07가구가 건립되며, 이 중 전용면적 114㎡ 2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부 동과 층에 한해 한강과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숲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옥수역과 금호역이 각각 도보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한남대교와 성수대교, 강변북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금남시장, 달맞이 공원, 응봉산 등이 있다.
◆성동구 금호18구역 GS건설=GS건설은 3월 성동구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 2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03가구 규모로 이중 3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59~115㎡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에 갈 수 있다.
◆성동구 금호19구역 삼성물산=삼성물산은 이달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1057가구 중 일반에 공급되는 33가구는 전용면적 114㎡로 이뤄진다. 일부 가구에 한해 한강 및 응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금호시장과 이마트, 서울숲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성북구 보문4구역 대림산업=대림산업은 2월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 한 ‘보문 e편한세상’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440가구 규모로 이중 112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124㎡로 이뤄진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이 도보 4분 거리이며, 창신역도 도보 5분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동신초, 경동고, 한성여중, 한성여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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