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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선거 때문에 올해 경제는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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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상품투자의 귀재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짐 로저스가 올해 경제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인(relatively upbeat)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 한해가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해왔던 것과 상반되는 의견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로저스는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들이 올해 선거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2013~2014년에는 '끔찍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해는 대통령 선거 등 주요한 선거 일정을 치르고 있는 각국이 조금이라도 자국 선거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지만, 선거가 끝난 뒤인 내년부터는 선거 후유증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맞이할 거란 뜻이다.


로저스는 "올해 선거를 치르는 세계 지도자들 중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소방수 역할을 해왔던 이들이 이제 자신들의 재선을 위해서라도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엄청난 시장 왜곡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정부들이 돈을 구하려고 할 것이며 또 많은 돈을 찍어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과연 미국이 엄청난 규모의 정부 부채를 계속해서 늘릴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미국이 인위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동기는 충분하지만 그럴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로저스는 올해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일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유로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풀었다"며 "가치가 떨어진 유로화"를 추천했다. 또한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부채를 늘리라고 주문하는 것은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시장은 2012년 후반에 가서는 인내심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 프랑과 관련해 "미국의 달러나 일본의 엔이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흔들릴 수 있는 반면에 스위스 프랑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저스는 "자신의 경험상 중앙은행보다는 시장이 더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위스의 수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1유로당 1.2 스위스 프랑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일체의 시도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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