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식경제부는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2단계 사업'(이하 2단계 광역선도사업)에 참여할 22개 선도 산업과 40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태양광 부품(충청권), 친환경 차량·부품(호남권), 스마트모바일(대경권), 그린선박조선기자재(동남권), 전자의료기기(강원권), 제주형 풍력서비스(제주권) 등이 지원 대상 프로젝트로 확정됐다.
정부는 올해 약 550개 세부 과제를 새로 선정해 2850억원을 투입하고 2014년까지 중소·중견기업 1650개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약 2만5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와 약 10조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2단계 사업의 연구·개발(R&D) 과제를 고용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고용 창출형 R&D'로 전환하고, 석·박사급 연구 인력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채용 조건부 R&D를 전체 R&D 사업의 10% 규모로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 학사 및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출신 인력을 채용할 경우에는 채용 장려금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주관기관 참여 조건을 완화했다. 대형 과제는 매출 2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 기업으로, 중형 과제는 매출 1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 기업으로 완화했으며,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성과가 낮은 과제 10%가량은 강제 탈락시키는 제도를 규정화 해 적용키로 했다.
한편 2009~2011년 진행된 1단계 광역선도사업에는 12개 산업, 20개 프로젝트, 703개 기업, 110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7622억원이 투입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지난해 9월 말 현재 R&D 석박사 인력 및 20~30대 청년 인력 총 1만1681명을 고용하고 총 5조4483억원의 매출과 29억9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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