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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만 팔고 다 산다"..코스피 1860 위로 '대형주 강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확대, 1860선을 웃돌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를 나타내며 차익 실현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강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1~2% 강세를 띠고 있다.


새해를 맞아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투자심리도 활기를 되찾았다. 유럽 주요국들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도 전월(49.0)보다 상승한 50.3을 기록해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독일의 DAX지수는 3%대 급등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채권 상각 논의가 마무리돼 가는 데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년연설에서 '2012년 유로를 구하기 위해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점 등도 투심 안정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3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76포인트(1.96%) 오른 1862.13을 기록 중이다. 1846.56으로 갭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은 현재 4067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1305억원어치를 동반 매수 중이다. 기관의 경우 투신(410억원), 보험(303억원), 사모펀드(246억원), 은행(159억원), 기금(104억원) 등에서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이 주를 이루는 기타계에서는 1962억원어치를 대거 담고 있다. 이들 물량을 비롯해 프로그램으로도 3384억원어치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 1774억원, 비차익 1609억원순매수.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강세다. 특히 정제마진 상승 반전 등으로 업종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화학업종(2.47%)을 비롯해 철강금속(2.31%), 운송장비(2.38%), 건설업(2.16%), 증권(2.42%)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운수창고는 3.21% 급등세다. 이밖에도 의약품(-0.32%), 의료정밀(-0.83%)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철강금속, 운수창고 업종은 2%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도 1% 이상 상승세다. 내리는 업종은 의약품(-0.13%)과 의료정밀(-0.21%)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1.76% 올라 10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이날 장 중 110만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LG화학(3.44%), SK이노베이션(4.98%), S-Oil(4.98%) 등 정유·화학주들의 동반 강세도 눈에 띈다. 현대차(2.59%), 포스코(2.26%), 현대모비스(2.39%), 기아차(1.35%), 현대중공업(4.45%), 신한지주(3.28%), 한국전력(1.79%), 삼성생명(1.49%), KB금융(2.08%), 하이닉스(1.28%) 등도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47종목이 상승세를, 25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10선을 넘어섰다. 현재 전날보다 5.61포인트(1.11%) 오른 512.40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현재 전장보다 4.95원 내려 115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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