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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수익성 향상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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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수익성 향상에 올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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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12년을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한층 강화된 내실경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오는 2일 오전 11시 포항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구상을 직접 밝히는 신년 프리젠테이션을 갖는다. 광양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 직원들은 사내 영상 방송을 시청하며 내용을 공유한다.

업계 1위인 포스코의 경영 방향은 철강업계 전체의 사업 방향을 예측해 보는 바로미터다. 2012년은 경기침체와 각종 선거 등 당면한 사업 이슈가 산더미처럼 몰려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프리젠테이션의 상당 부분은 위기를 맞은 회사의 현안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 패밀리 임직원들의 자세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분기별로 두 자리수 이상을 지탱해오던 영업이익률을 올해에도 어떻게 이어가는가가 당면 과제다. 세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중인 포스코는 인수·합병(M&A) 및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세를 키워오고 있는 경쟁사들에 맞서 판로를 확대하고, 원자재 가격상승에도 안정된 생산가격을 유지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마케팅 역량 확대를 강조할 전망이다. 기술개발, 신수요 창출, 투자비 절감, 투자성과 증대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실행한다는 것이다. 원가절감에 있어서는 안전사고·설비고장률·품질불량률을 모두 제로화하는 3제로 운동을 수익성 향상 활동에 반영하고 엔지니어링 부문도 기존 기능 중심에 더해 원가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 회장은 글로벌 포스코를 향한 해외 사업에 있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중인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고로 건설 사업을 예정데로 진행하는 한편, 3개 지역에서 고로 건설을 협의중인 인도에서도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다는 게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스피드 경영을 위해 정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워크 시스템’도 한층 고도화 시켜 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뛰는 포스코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의 신년 프리젠테이션은 지금껏 진행해왔던 방향을 이어가면서 위기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며 “불확실한 가운데에서도 맞이하는 사업 기회는 반드시 잡아낸다는 것이 정 회장의 의지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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