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발표한 '2012년 신년인사'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면 언제나 지혜와 힘을 모았듯이 올해도 다시 한 번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사자성어는 세종대왕께서 인용하신 임사이구(臨事而懼)로 삼고자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큰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를 굳건히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물가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한 해 물가, 일자리 문제로 참으로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정말 안타깝고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해도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한반도 정세도 유동적"이라며 "이런 가운데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과 해외동포, 북한동포에게 "힘차게 비상하는 용의 해를 맞아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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