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내년 한 해도 위기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송년간담회를 갖고 "내년 한 해를 보면 기업들도 그렇고 긴장을 하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과감하게 해보자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려움을 맞아 걱정도 되고 잠도 안 오지만, 그러면서도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국제환경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이런 말을 잘 쓰지 않지만, 지난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다"며 구제역 파동과 세계 경제위기 등으로 정신없이 지나간 한 해를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내년도 업무보고를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관 중심으로 받았는데 (그동안 업무보고 가운데) 가장 활기차다"면서 "그 사무관들이 승진해 국장 등 고위 공직자가 되면 공직사회가 많이 바뀌지 않겠나 희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정무, 천영우 외교안보, 김대기 경제, 박인주 사회통합, 노연홍 고용복지, 박범훈 교육문화,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이동우 기획관리실장, 장다사로 총무기획관,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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