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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새해화두 '임사이구(臨事而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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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새해 임진년(壬辰年) 신년화두로 '임사이구(臨事而懼)'를 선정했다.


李대통령, 새해화두 '임사이구(臨事而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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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서 따온 '임사이구'는 '어려운 시기, 큰 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의미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내년에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고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는 물론 세계 역사의 전환점에 놓이게 될 한 해 동안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 보다 엄중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착실하게 국정과업들을 추진해 국민과 함께 대업을 완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실록에서는 '임사이구'를 인용해 "옛 사람들은 큰 일을 당하게 되면, 반드시 일에 임하는 데 있어 두려움과 같은 엄중한 마음을 지니고 동시에 지모(지혜)를 내어 일을 성사시키라 했다"면서 "일에 임하는 데 두려움을 갖는다는 것은 일을 함에 있어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함이요, 지모를 내어 성사시킨다는 것은 두려워 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함이다"라고 썼다.


청와대측은 "큰 일을 처리함에 있어 지도자가 가져야 할 신중함과 치밀함의 덕목이라는 중용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면서 "즉 일에 임함에 있어서 두려움과 같은 엄중한 마음자세를 갖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신중하고 치밀한 지혜를 모아 좋은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011년 일기가성(一氣可成 :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냄) ▲2010년 일로영일(一勞永逸: 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림) ▲2009년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못됨을 고쳐 바로 세움) ▲2008년 시화연풍(時和年豊: 화평한 시대를 열고 해마다 풍년이 들도록 함) 등을 신년 화두로 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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