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정부가 2012년도엔 문화콘텐츠 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뛴다. 콘텐츠 산업에서 청년 일자리 8000여개를 만드는 등 관광 산업 등까지 합해 모두 2만19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29일 오전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업무계획 자료에 따르면, 문화부는 2012년 한 해 동안 문화콘텐츠 산업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문화부가 이날 제시한 문화콘텐츠 산업 일자리 창출 정책에는 게임 산업, 영화 해외진출 지원, 한류 진흥 등을 비롯한 콘텐츠 산업에 62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8077개를 새로 만드는 내용이 들어있다. 문화부가 콘텐츠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결정한 건 취업예정자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1.3%가 문화콘텐츠산업 분야를 최고 유망 직종 1위로 꼽았다.
문화부는 또 관광 산업과 문화예술, 체육 진흥 분야에도 각각 187억 원과 744억 원, 396억 원을 쏟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관광 산업에선 3362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6680개, 체육 진흥 분야에선 3835개의 일자리가 생겨 날거라는 게 문화부의 설명이다. 문화부가 잡은 내년도 문화콘텐츠 산업 일자리 목표는 총 2만1954개다. 이는 올해 1만4522개 보다 7432개 늘어난 수치다.
문화부는 아울러 내년에 콘텐츠 제작 초기 단계 지원, 애니메이션, 공연 음원, 영화 등과 관련한 콘텐츠 펀드 1700억 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모인 콘텐츠 펀드 규모가 8244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 콘텐츠 펀드 규모는 1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펀드는 문화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형식이다. 콘텐츠 제작 초기 단계 지원이나 공연 음원 등과 같이 투자가 별로 없는 분야에선 문화부가 60~70%를 지원하며, 영화 등 다른 분야에선 문화부 출자 비율이 40% 수준이다.
문화부는 이와 관련해 2012년 콘텐츠 산업 수출 규모를 45억 달러, 고용 규모는 56만 명, 총 매출 규모는 80조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콘텐츠 산업 수출 추정 규모는 38억 달러, 고용 규모는 54만 명, 총 매출 규모는 76조원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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