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내년도 문화예술계를 주름잡을 흐름으로 '치유'와 '신한류' 등 10개가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인과 업계ㆍ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2012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곳곳에 예술치료센터가 생겼고, 무용 치료 등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는 등 '예술 치료'가 문화예술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대 의대 명지병원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올해 종합예술치유센터를 열고 질병치료와 예술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용인대학교는 '쉼터 청소년 연극 치료 캠프-아바타'를 열어 아이들이 상처 입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하는 '연극 치료' 행사를 갖기도 했다.
예술 치료가 문화예술계의 주류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도 관심을 쏟고 있다. 강릉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올해 '표현예술 치료실'을 열었고, 화승그룹은 세계예술치료협회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부모를 위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보고서는 '치유'에 이어 '케이팝(K-pop)을 중심으로 한 신한류'와 '시청자가 함께 참여하는 텔레비전', '가족여가', '장르를 융합한 예술', '문화예술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지원금을 모집하는 예술창작자 자립', '성 소수자와 장애인 등과 관련한 소수 문화', '소셜미디어', 문화예술로 지역 살리기', '환경운동' 등을 내년도 문화예술 경향으로 골랐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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