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이 끝까지 내리막길을 타는 모양새다.
이번 주에도 최고 1300만원까지 하락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북한의 김정일 사망 등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많아 전망도 쉽지 않다. 회원권전문가들은 그러나 '바닥론'이라는 분석을 앞세워 해마다 연초에 가격이 오르는 '새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 '블루칩'의 추가하락 <고가권>= 약보합세, 여전히 거래가 힘들다. '국내 최고가' 남부가 11억원대를 방어하기에 급급하고, 남촌과 이스트밸리가 각각 1000만원씩 추가하락했다. 곤지암권은 렉스필드가 특히 29일 현재 시세 5억2000만원으로 분양가(5억원)에 근접해 적신호다. 용인권에서는 레이크사이드가 매수세가 빠지면서 1000만원 떨어졌다.
▲ 88, 뉴코리아 '상승 반전' <중가권>= 88이 400만원, 수도권 북부의 뉴코리아가 100만원씩 올라 그나마 수도권 근거리골프장의 강점을 발휘했다. 은화삼은 호가가 올라가면서 100만원 동반 상승했다. 기흥과 남서울, 뉴서울은 반면 전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남300이 1300만원이나 빠져 이채, 가격 대비 하락폭이 크다. 자유와 블루헤런 등 외곽도 고전중이다.
▲ "급한 불은 꺼졌나?" <저가권>= 급락장을 피하고 일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 용인권은 리베라와 수원이 소폭 내렸지만 양지파인, 태광, 한성, 한원 모두 가격을 지켰다. 여주, 이천권에서는 이포와 솔모로가 매도세가 줄어 시세를 유지했고, 덕평힐뷰는 한산한 거래 속에 호가만 소폭 낮췄다. 지방은 지역을 막론하고 거래가 아예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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