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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친구 치타 사망…"80세, 장수 누리다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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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친구 치타 사망…"80세, 장수 누리다 떠나" ▲사진=영화 '타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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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영화 '타잔'에서 타잔의 친구로 등장했던 침팬지 치타가 사망했다.

27일 ABC 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침팬지 치타가 지난 24일 신장 기능 이상으로 죽었다고 보도했다. 사망 당시 치타의 나이는 80세. 보통 침팬지의 평균수명이 35~45살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2배 넘게 장수한 것이다.


또한 치타와 함께 출연했던 조니 와이즈뮬러와 렉스 바커는 1984년과 1973년에 각각 숨졌으며 타잔의 연인 제인 역의 브렌다 조이스는 2009년 사망했다.

치타를 어릴 때부터 보살폈던 데비 코브는 "치타는 매우 활동적이었고, 특히 손바닥으로 그림 그리기를 매우 좋아했다"며 "50여 년을 함께했고 무척 사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치타는 1934년부터 1967년까지 영화 타잔에 출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데뷔했을 때 나이는 4~5세. 아프리카 밀림에서 태어났으나 어미를 잃고 동물 조련사의 손에 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은퇴 후엔 플로리다주(州)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유인원 보호구역에서 지내며 50년을 더 살았으며 지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영장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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