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남양주소방서에 모두 9차례 걸쳐 신분밝혔으나, 전화통화안돼..'친절교육' 지시
$pos="L";$title="ㄱㅁ";$txt="";$size="250,140,0";$no="20111229135455745125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김문수 지사입니다.누구십니까?"
"뚜~뚜"
"김문수 지사입니다."
"(또 다시)뚜~뚜"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상황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을 방문했고, 요양원내 암환자의 응급 이송 관련 문의를 위해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었다. 김 지사는 모두 9차례에 걸쳐 자신의 신분을 밝혔지만, 소방서 관계자와의 통화는 할 수 없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날 김 지사 전화를 받은 소방관들은 모두 '장난전화'로 오인해 전화를 받자마자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가난 김 지사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측에 친절교육을 주문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현재 관내 3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김 지사와 소방관들 간에 오간 대화 녹취록 등을 자료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30개 소방서가 친절교육을 마쳤다.
또 이날 전화를 받았던 소방관 2명은 포천소방서와 가평소방서로 인사 조치됐다. 추후 징계도 검토 중이다.
일부에서는 숱한 장난전화가 걸려오는 소방서의 고충을 헤아려 '선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소방관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가 무엇보다 우선이다. 만에 하나 급박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는데, 이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공교롭게도 지난 27일 새벽 5시 경기도 성남 빌라에서 불이 났는데, 소방관들이 진화만 끝낸 뒤 돌아가는 바람에 위층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질식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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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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