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50여명 신규 채용...전년대비 53% 늘어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해외 건설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려 불안한 외환 시장에서 버팀목 구실을 한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고용 시장에서도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650여 명의 신규·경력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17%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대비 53%나 늘어난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설립된 1994년 이래 가장 증가 폭이 컸다.
또 '차별없는 채용'으로 고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신입 사원 채용시 학력과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올해 선발한 420여명의 신입사원 중 44%를 지방대생으로 선발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채용인원을 크게 늘린 이유는 역시 해외 시장에서 메가톤급 실적을 거둔 게 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43억4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공사를 비롯해 칠레·페루 등 중남미와 동남아 등에서 대규모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주력사업인 플랜트 외에도 토목, 물환경, 건축 등 전 분야에서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가 골고루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우수 인력들을 채용하게 됐다"며 "올해 공격적인 경영활동과 해외사업 역량강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인 수주 14조원을 무난히 달성하고 매출도 3년 연속으로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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