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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끄러운 이유가 '김정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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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정일 분향소 세우자' 대자보 논란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서울대에 '김정일 추모 분양소 설치'를 제안하는 대자보가 나붙어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 중앙도서관 인근 게시판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 협력 강화를 위해 26일 낮 12시 학생회관 1층에 (김 위원장의) 학내 분향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 게재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 라이프'에는 수백건의 댓글이 올라왔으며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잊었느냐", “이제까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위해 설치되던 학생회관 분향소에 어떻게 독재정치를 일삼은 김정일의 넋을 기자고 할 수 있는가"라는 등 강한 비난의 글들이 대부분이다.


서울대 측은 학생들끼리 논의되는 차원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학 측의 허가없이 시설물이 세워질 경우 학칙에 따라 철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자보에는 모 단과대 학생이라며 학번과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4학년 박모(여·22)씨가 쓴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1학년 때 민주노동당에 입당했으며 이달 초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한국대학생연합 계열로 출마하기도 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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