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필립 햄턴 회장이 작은 하나의 국가가 유로존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영국 스카이 뉴스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햄턴 회장은 이날 방송될 프로그램을 사전 녹화하는 자리에서 "나는 작은 하나의 국가가 떨어져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햄턴은 유로존 탈락이 경제 환경이나 사회 불안 못지 않게 정치적 사건에 의해서도 이뤄질 것이라며 따라서 유로존 어느 국가도 탈락할 수 있지만 하나의 국가가 떨어져나갈 매우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3년 만기 대출 프로그램을 새로이 도입한 가운데 전날 500개 이상 은행이 3년 만기 대출을 통해 4890억유로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면 은행들이 대출받은 자금으로 이탈리아나 스페인 국채를 매입해 신용 경색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리스와 같은 국가들은 유로존을 탈퇴해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고 CNBC는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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