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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방향족 사업 확장..PX 경쟁 뜨겁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2014년까지 1조6600억 투자
에쓰오일, GS칼텍스, SK종합화학 등도 확장
中 합성섬유 수요 증가 등 시황 강세 탓


삼성토탈, 방향족 사업 확장..PX 경쟁 뜨겁다 ▲삼성토탈 대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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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이 2014년까지 1조6600억원을 투자해 방향족 생산공장을 짓고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사업을 확장한다. BTX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로 합성섬유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PX)이나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인다.


22일 삼성토탈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방향족 생산 공장에 필요한 생산설비를 구입키로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부지는 현 삼성토탈 대산공장내 유휴부지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X 연산 70만t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토탈은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100만t을 확보, 총 생산규모를 170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규모 시설투자가 없었던 삼성토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선두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에쓰오일(S-oil)은 울산시 온산공장을 확장,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PX 생산규모를 연간 170만t으로 확대했다. GS칼텍스도 120만t에 달하는 PX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SK종합화학도 8월 일본 JX니폰과 함께 울산에 연산 100만t 규모의 PX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결정, 현재 세부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 역시 총 투자자금이 95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아울러 2014년까지 싱가포르 주롱섬에서 PX 22만t, 벤젠 12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도 PX 연간 생산규모 75만t 설비를 보유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석유화학업체들이 앞다퉈 방향족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방향족으로 만든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PX가 효자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 합성섬유 수요로 인해 원료 시황도 강세다.


업계 관계자는 "PX가격은 몇년간 꾸준히 오르면서 t당 1400달러까지 도달한 상황"이라며 "석유화학 제품 중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생산규모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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