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이럴 때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잘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뜻밖의 일이 생겼다"며 "(우리 사회가 국론분열 없이)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 세계가 (김 위원장 사망을) 동시에 알았다"면서 "(미국, 일본, 러시아, 유엔 등) 4개국과 연락했고 정상들을 통해 들어보니 다들 똑같은 시점에 알게 됐더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도 잘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승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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