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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무선인터넷이 좋아"…보안 위협 상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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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시스코가 전세계 대학생 및 직장인 2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보안 위협은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장성호)는 20일 전 세계 14개국의 인터넷 사용 실태를 조사한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로지 보고서'와 주요 보안 트렌드 현황을 짚어주는 '시스코 연례 보안 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는 보안 및 정책 규정 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IT 규정 위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5명중 1명은 권한 없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한적이 있다는 경험을 갖고 있었다.


보안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 때문인지 조사 대상자들의 명의 도용 경험도 많았다. 대학생과 직장인 모두 4명중 1명은 30세가 되기 전 명의를 도용 당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조사 참여자들 중 대학생의 경우 3명 중 1명은 개인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데 대해 아무런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보안 의식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14개 국가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이다.


한편 시스코 연례 보안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2010년 6월과 올 9월 사이 스팸 메일 양은 일일 3000억 개 이상에서 400억 개로 감소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09년 9월 기준으로 인도가 스팸 양에서 1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러시아 연방은 두 번째로 7.8%를, 베트남은 세 번째로 8%를 각각 차지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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