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車 배기가스 유입 논란 '그 이후'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자동차 배기가스 실내 유입 논란
업계 대책 마련 '잰걸음'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에서 시판 중인 일부 자동차 내부로 인체에 유해한 배기가스가 유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준과 규정이 없어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은 가운데 현대ㆍ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업계가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미봉책으로나마 현 상황을 수습하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으나 원천적인 문제를 해결할 기술력과 정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K5 동호회를 대상으로 'K5 배기가스 유입 관련 개선 조치 계획' 제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호회 측에서 정식으로 협조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기아차의 공식 회신이다.

기아차는 "배기가스 실내 유입 건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확인된 문제로 평가 방법이나 기준이 없었던 터라 개발 시 사전 대응을 못했다"고 시인한 뒤 "현재 연구소를 비롯한 관련 담당자들이 신속하게 개선 방안을 마련해 문제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5와 K7 차량의 경우 HG 그랜저에서 개선한 환기구(익스트렉터 그릴)는 이미 확대 적용했으며, 차체 측 유입 경로 차단 작업도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속도감응형 공기순환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도 밝혔다. 이는 120km/h 이상 주행 시 자동적으로 외부 공기가 일부 순환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차량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무상 수리 서비스를 한꺼번에 진행하려면 많은 수량의 부품이 준비돼야 하므로 이달 말까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아차에 앞서 현대차도 신형 그랜저에 배기가스가 유입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곧 바로 3차례에 걸쳐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기아차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본사에서 내려온 공문은 없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도 "연구소 인력을 중심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차를 타는 고객들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책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외에 한국GM도 연구소 내 관련 부서에서 합심해 사태를 파악하는 중이다. 현재로선 범퍼에 머플러가 매립된 형태의 차종을 중심으로 공기 와류 현상이 발생해 배기가스가 트렁크를 통해 실내로 일부 유입되는 것으로 한국GM 측은 확인했다.


한국GM 부평 연구소 관계자는 "파워트레인, 차체 설계, 인테리어 등 각 파트별로 배기가스 유입 건과 관련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글로벌 기준이 없는 만큼 본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부와 국토부 등 관련 부처의 책임 떠넘기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짙었다. 자동차 전문가는 "국토부가 현재 전 차종을 대상으로 확대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갖고 현 사태를 파악하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외에 승용차 실내 대기 질과 관련해 관할 부서는 물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