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페인 정부는 당초 목표치를 훌쩍 넘는 56억 4000만유로 규모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하는 첫 3년만기 장기대출 입찰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인 정부가 총 56억 4000만 유로(73억6000만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목표 최대 물량인 45억 유로를 웃도는 수준이다.
3개월만기 국채가 평균 낙찰금리 1.735%를 기록했다. 지난달 입찰에서는 5.11%였다. 6개월만기 국채는 2.435%에 낙찰돼 역시 한 달전의 5.227%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입찰액대비 응찰규모 역시 3개월만기 국채는 2.86배를 기록해 한 달전의 2.85배보다 약간 높았고 6개월만기 국채는 4.06배로 한 달전 4.92배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2년만기 스페인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3.27%로 안정되고 있다.
특히 2년만기 금리는 ECB가 3년만기 장기대출 도입 이후에만 무려 100bp 이상 하락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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