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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정일 쇼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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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분 하루 만에 만회…환율도 내림세로 빠르게 진정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이다.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환율은 내림세다.


전일 60포인트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2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날 보다 18.11포인트(1.02%) 오른 1795.0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종가 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이후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떨어졌던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가 각각 290억원, 48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틀 연속 '팔자'기조를 이어가면서 이날 82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을 팔아 치우고 있는데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불거진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는데 이 중 88%에 달하는 2100억원이 유럽계 자금의 이탈로 집계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 이슈 자체가 주식시장의 흐름 자체를 바꿀 만한 요인은 아니며 경험적으로도 과거 충격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대부분 가격 복원 시도가 전개됐다"며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증폭되고 있어 단기적 지수 변동성 확대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0시20분 현재 전날보다 5.8원 내린 1169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변동성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당국이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가운데 한국의 신용위험 지표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한국시장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긍정적 평가 등이 이어지면서 환시는 급속히 차분함을 되찾고 있다.


국채선물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3년 국채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9틱 상승한 104.31, 원월물은 7틱 오른 104.4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기관과 은행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전날 급락에 대한 되돌림, 과거 북한발 리스크가 단기에 그쳤다는 '학습효과'와 함께 그동안 낮은 금리가 지속돼 온데 따른 저가매수가 힘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물은 2bp 하락한 3.39%, 국고5년물은 3bp 떨어진 3.53%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통안채를 3조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국채는 10조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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