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빠르게 안정화..원·달러 환율도 ↓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반등에 나서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들려온 이후 떨어졌던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117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20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7.25포인트(0.97%) 오른 1794.18을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가 각각 420억원, 530억원 상당씩을 순매수하면서 반등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대부분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94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57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차익거래로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다. 의료정밀(3.08%), 의약품(2.24%) 업종의 상승폭이 특히 크고 기계, 운송장비, 화학, 종이목재, 섬유의복, 통신 업종도 1% 이상 강세다. 음식료품과 은행 업종만이 각각 0.02%, 0.38%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르고 있는 종목이 더 많다. 현대모비스가 2.78% 급등하고 있고 기아차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1.85%, 1.95% 오름세다. 신한지주와 SK이노베이션도 1% 이상 강세. 전날 장중 10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원(0.99%) 뛴 10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의 오름폭은 더욱 크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0.48포인트(2.19%) 오른 488.0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4원(0.46%) 내린 116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1% 급등하면서 10월1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170선을 넘어선 바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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