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다음커뮤니케이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이 출시 1년만에 월간 페이지뷰(PV)100억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다음은 내년부터 업그레이드된 '아담 2.0'을 선보이고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아담은 지난 11월 PV 100억건에 2500여개의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을 파트너로 확보하며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시간대에 따라 트래픽이 변동하고 이에 적합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모바일 광고의 특성이 광고 효과로 이어졌다는 자평이다. 점심시간에는 가정이나 직장을 겨냥한 배달 음식 광고를 집행하고, 저녁시간대에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iOS,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른 광고도 가능하다.
업종별 광고 트래픽은 정보, 생활관련 업종이 1위였고 엔터테인먼트, 게임, 미디어, 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내년 초 '아담 2.0' 개편을 실시하고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치미디어 광고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광고도 구현된다. 리치미디어 광고는 HTML5같은 신기술을 광고에 적용해 이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꾀한다. 이용자가 광고를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광고 모양이 변하고, 영화 주요 장면을 스트리밍 비디오로 구현해 앱에서 영화 광고를 볼 수도 있다. 그만큼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클릭률도 4~5배 높다.
또한 지역 유동인구나 여행지와 같은 지역별 특성을 바탕으로 맞춤광고의 폭을 넓힌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이나 명동 등지에 플래그십스토어나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때 아담을 통해 해당 지역 주변의 이용자들에게 특정 기간동안 관련 정보나 광고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용자의 모바일 이용 성향에 따른 카테고리별 광고도 제공된다.
다음 이재용 비즈니스 부문장은 “아담은 지난 1년 동안 모바일 특성에 따른 타겟팅 광고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성공적인 모바일 광고 집행 사례 등을 선보여 왔다”며 “내년 초 아담 2.0 출시를 통해 시간, 지역, 카테고리별 타겟팅 모바일 광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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