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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주가, 기대감 과도 반영<하나대투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매일유업의 주가가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


20일 하나대투증권은 "매일유업의 주가는 2012년 국내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유아복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으로 최근 1개월간 76% 상승했지만 이미 2012년 예상 PER 11.3배에 거래되고 있어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20%의 원유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반영되었던 2009년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이익률이 가장 높은 분유 시장 점유율이 36%에서 20%까지 하락했고, 원유가격이 18.5% 인상됐음에도 백색우유 가격 인상폭이 9.5%에 그친데다 경쟁 심화로 제품 믹스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가 상승을 견인한 자회사 제로투세븐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제로투세븐의 2012년 매출은 2580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분율 50%를 감안했을 때 매일유업의 2012년 순이익 대비 23%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출산율의 감소로 성장률이 낮은 국내 유아복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제로투세븐이 주로 입점한 대형 할인마트의 제한적인 성장 여력 등으로 볼 때 현시점에서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하기에는 시기상조다"라고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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