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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네티즌들 "생각없다" 반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탐앤탐스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네티즌들 "생각없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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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국내 한 대형 커피전문점이 공식 트위터에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트위터에서 리트윗(퍼나르기) 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발표된 19일 국내 대형 커피전문점인 탐앤탐스의 트위터 계정(@tomntoms_coffee)에는 "점심 먹으면서 북한 소식을 접해듣고 깜짝 놀랐다. 그의 죽음에 혹자는 기뻐하고 혹자는 두려워하는 걸 보니 참 씁쓸하다.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도의 노이즈 마케팅 전략인가?" "트위터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누구든 죽으면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게 맞지만 김정일의 신분과 북한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미묘하다(ceru**)"고 말했으며 다른 사용자 역시 "기업의 공식 커뮤니케이션에서 유의할 게 바로 종교와 정치 이야기인데 내부 프로세스를 정검할 필요가 있겠다(seok_***)"고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나 대다수 트위터 사용자들은 '텅앤텅스다', '평양1호점 개장하는가'라며 비꼬거나 '불매운동하자', '담당자를 처벌해야한다'는 등의 다소 격한 표현을 쓰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쉽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까지 올려야한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탐앤탐스는 현재 한 시간 째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탐앤탐스 측은 "공식 트위터를 관리하고 있는 직원이 따로 있다"며 "담당자 개인의 생각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담당자 문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긴급회의를 마친 이후 언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개인적인 생각을 왜 회사 트위터를 이용해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realm****)", "담당자 개인의 생각이라도 상당히 위험하다(rheast****)"는 반응을 보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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