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NH투자선물은 단기 환율급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고, 환율 상승세는 외국인의 자금이탈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이지 못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결국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있을텐데, 이들이 급격히 빠져나가느냐 아니면 서로간 공멸을 우려해 속도조절을 하느냐가 환율 급등세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당국이 얼마나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 사건이 아니어도 오늘은 환율이 1160원대 안착하고 1170원선 돌파를 시도하는 장이었는데 이 재료 때문에 급등했다"며 "우리 장이 끝나면 런던과 뉴욕시장에서 교통정리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선물시장 등의 움직임을 보면서 향후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국내 문제도 중요하지만 국제시장에서 피치, S&P, 무디스 등 해외신용평가기관들이 주요기관 등급강등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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