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내년 시즌 프로축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김정우(성남·29)가 타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정우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향후 거취와 최근 근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 연말까지 성남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성남 측과는 재계약과 관련한 어떤 얘기도 없었다. 현재 몇몇 구단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김정우의 거취와 관련해 성남의 한 관계자는 “내년 외국인 선수 영입 문제도 있고 아직 구단 내에서도 정해진 방침이 없다”며 “김정우와 재계약 문제도 검토할 사안이지만 연봉 문제나 조건 등이 어느 정도 맞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정우의 영입과 관련해서는 전북, 수원 등 일부 K리그 구단과 J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하며 계약 성사 단계가 임박했다는 추측까지 나돌았다.
이에 대해 김정우는 “직접적으로 협상 중인 구단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면서도 “나이 문제도 있고 해외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며 국내 잔류 가능성을 암시했다.
김정우는 이어 “어느 팀이든 빨리 결정을 내리고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선수생활을 몇 년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나를 필요로 하고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구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근황과 관련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성남으로 돌아온 김정우는 전남과의 복귀전에서 무릎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복귀 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경기를 뛰지 못해 성남에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재활훈련은 마무리됐다. 약간은 불편하지만 지인들과는 가끔씩 축구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한번 쉬면 생각 없이 휴식에 전념하는 성격이다”라며 “3개월 정도 쉰 것 같은데 빨리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정우는 이날 실내 풋살로 진행된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서 4쿼터에 모습을 드러내 유익한 시간을 함께했다. 그는 “그동안 홍명보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인연이 있어 자선축구에 계속 참석해 왔다”며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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