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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폰 손에 든 KT, 3G 칼로 4G를 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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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00만명 넘은 SKT·LGU+ 위협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서비스 개시 6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가 KT 3세대(3G)서비스의 복병을 만나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가량 빠른 4G가 이보나 훨씬 서비스가 뒤떨어지는 3G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업계는 3G의 선전으로 통신 서비스 발전이 주춤할 지, 4G가 복병을 제치고 성장에 가속도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19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총 100만명의 LTE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이 55만, LG유플러스가 45만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LTE 가입자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남은 것은 KT가 하루빨리 LTE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7월로, 6개월도 안돼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같은 4세대(4G) 통신 기술 중 하나인 와이브로가 5년간 55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한 것에 비하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SKT와 LG유플러스는 내년 LTE 가입자를 각각 500만명, 400만명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스마트폰 가입자 대부분을 LTE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LTE 전국 서비스도 시작된다. 지방에서도 본격적인 LTE 가입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출시되는 단말기 상당수도 LTE로 출시된다.


하지만 LTE 서비스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KT가 LTE폰을 한시적으로 3G로 공급하겠다고 나서면서 성장가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KT의 조치로 소비자들이 LTE폰을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3G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한달 동안이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LTE 서비스가 더 늦어지면 기한을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LTE 서비스용으로 최신 단말기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T만 관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으로 LTE 가입자와 3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SKT, LG유플러스와 KT의 갤럭시 노트 판매 경쟁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갤럭시 노트의 경우 3G 요금제로 가입해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많아 일부 소비자들은 3G폰으로 출시된 해외향 제품을 들여 오기도 한다. KT가 갤럭시 노트를 많이 판매할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추가 공급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T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린다. 갤럭시 노트 가입자가 KT로 쏠리고 SKT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 SKT가 LTE폰을 3G 요금제로 개통하는 것을 허용할 지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강수'를 두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다양해졌다"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3G 요금제로 개통하길 원하는 수요가 상당한 상황에서 KT가 내년 1월 통신 시장에서 얼마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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