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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붙여볼까' 與 박근혜 비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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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19일 공식출범한다. 박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날 서자신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전국위원회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그간 가다듬은 당 쇄신 구상을 밝힌다. 내년 4·11 총선을 앞두고 민생과 복지를 키워드로 내세우고 디도스 사건에 관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인사스타일 확 달라지나= 초미의 관심사는 비대위 멤버 구성이다.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16명까지 꾸릴 수 있지만 이보다 슬림화 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선 외부인사 대거 영입설에 관심을 쏟고있다. 외부인사 영입은 그간 박 전 대표가 보여온 인사스타일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17대 총선 직후인 2004년 7월 전당대회에서 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주요 요직에 측근들을 배치해 폐쇄적 리더십이란 비판을 받았었다. 당시 김형오 사무총장·이한구 정책위의장·전여옥 대변인·진영 대표비서실장 등을 모두 유임시켜 변화와 개혁에는 맞지 않는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었다. 이어 임기 중 김무성 사무총장·유승민 비서실장·김기춘 여의도연구소장 등 친박근혜계 핵심·영남 출신 인사를 주요당직에 포진시켰을 때 비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지금은 온통 외부인사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탄핵 정국 속 천막당사로 당을 기사회생 시킨 직후와 현재 지지율이 바닥인 당을 구해야하는 박 전 대표의 입장은 다를수밖에 없다. 그 나물에 그밥으로는 비대위 동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누가 거론되나 = 비대위 구성에 대해 친박계는 "모른다"고 함구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중도개혁성향, 박 전 대표에게 직언 할 수 있는 입바른 외부인사를 영입해야한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사 중 한명은 큰 판을 그린다는 평가를 받는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다. 또 ‘독설가’인 함승희 전 의원과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 중 익명을 요구한 한 명은 기자와 통화에서 "마음이 착잡하다.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하는데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게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이라면서도 "전체흐름이 이렇게(외부인사) 가는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정식 제의가 오면 받아들일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외부인사 위주 비대위 구성의 단점은 현 당내 사정을 잘 모르고 정몽준 등 친이명박계 대선주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총선 앞두고 좌향좌= 박근혜 비대위의 정책은 왼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주식양도소득세 도입 등 금융소득에 관한 부자증세 신설을 주장했다. 이같은 정책은 내년 4월 총선공약으로 직결해 당의 색깔을 완전히 바꾸는 것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비대위 출범 다음 날인 20일 '총선공약개발 1차 워크숍'을 개최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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