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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꼽은 올해 최고의 경제뉴스 '한미FTA 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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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심화, 동일본 대지진 등 10대 뉴스 꼽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뽑은 최고의 경제뉴스는 '한미 FTA 비준’으로 선정됐다.

18일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 (www.sericeo.org)가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응답자 318명) 실시한 설문조사 ‘2011년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뉴스’에 따르면, ‘한미 FTA 비준’(21.2%)이 1위로 뽑혔다.


이번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은 경제영토가 확장되고 한국과 미국 기업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측은 "미국시장과 더 가까워져서 생기는 기회와, 경쟁심화 가능성으로 인한 위험에 대해 경영자들이 부여하는 의미가 매우 큼이 이번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위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20.2%)가 꼽혔다. 올해 국내외 금융시장은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 이탈리아 등 유로존 중심국으로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으로 주식 및 외환시장이 큰 등락을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 경영자들이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어려움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영자들은 또한 ‘동일본 대지진’(8.4%)을 3위로 꼽았다.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뿐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부품소재 등을 공급받는 기업이 많은 한국의 특성상 동일본 대지진이 국내기업의 경영환경에 준 영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7.9%)이었다. 신용평가사 S&P가 사상 최초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자 국내외 금융시장은 일시에 혼란에 빠졌다. 이밖에 ▲무역1조 달러 시대 개막(7.8%) ▲K-Pop 등 한류열풍으로 인한 ‘코리아 이미지 제고’(7.8%) ▲저축은행사태로 부각된 금융산업의 모럴헤저드 논란(6.3%) ▲가계부채 증가(5.2%) ▲스마트기기시장 경쟁 격화(2.9%)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고공행진(2.9%)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연구소측은 "올해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상위 5개 뉴스가 모두 대외 여건과 관련된 것으로,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밀접한 관계가 경영자의 시각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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