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10월 유럽연합(EU)이 110억유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적자는 1419억유로로 늘었다.
16일(현지시간) EU통계청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의 10월 역외수출은 1314억유로, 수입은 1424억유로를 나타냈다. 전달(106억유로), 전년동기(96억유로)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10월 수출은 1477억유로, 수입은 1466억유로로 11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동기(31억유로), 전달(27억유로)에 비해 흑자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EU의 올해 1월~10월까지 누적 수출은 1조2581억유로, 수입은 1조4000억유로로 누적적자는 1419억달러로 증가했다. 전년동기(1310억유로)에 비해 8.3% 늘었다.
같은 기간 유로존 17개국의 수출은 1조4289억 유로, 수입은 1조4477억유로로 188억 유로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각국이 긴축정책에 나서면서 내수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적자폭이 확대되고 흑자가 줄어들면서 유럽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는 분석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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