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사장이 부실채권정리기금 내 자산들을 조속히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쌍용건설은내년 3분기 중 매각완료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1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송년간담회에서 "부실채권정리기금 시한이 내년 11월로 종료됨에 따라 기한 내 기금 내 자산을 차질없이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쌍용건설은 이달 중 매각공고를 실시해 내년 3분기 중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채권단이 신주와 구주를 섞어 매각할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신주 발행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곧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도 내년 중 적정시점에 재매각을 추진하고, 대우조선해양도 단독매각을 위해 내년 1월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지분은 이달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 경쟁입찰 방식 등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 기한 내 불가피하게 현금화되지 않은 잔여재산은 현물반환·유동화 등 증권화방안을 병행해 추진한다.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향후 캠코가 보유중인 PF채권은 사업장별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장은 민간과 협력해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캠코는 지난 10월 중 PF사업장 정상화 업무를 지원할 레인트리PM를 설립했으며, 지난 8일 10개 사업장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현재 캠코는 484개 사업장의 PF채권 총 8조3000억원어치(계약액 기준)을 인수했으며, 1조2000억원을 정리하고 7조1000억원어치 401개 사업장을 보유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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