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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명퇴 몰릴만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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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4개월치 지급, 학자금 최대 5600만원, 창업지원금 400만원 등··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SC제일은행의 명예퇴직에 전체 직원의 10%가 대거 몰리면서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만 35세 이상,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한 올해 명예퇴직에 81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190명이 은행을 그만 둔 대규모 명예퇴직 이후 최대 규모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공식적인 명퇴 조건이 발표되기 전부터 직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신청 첫날인 5일에만 80명이 넘는 직원이 지원했고, 매일 평균 80~100명이 꾸준히 몰렸다. 정년퇴직을 5년 이하로 남겨놓은 직원이 주를 이뤘고, '35세 이하 직원도 포함시켜 달라'는 항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SC제일은행은 매년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런데 유독 올해 이처럼 명퇴 신청이 폭주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올해 은행이 제시한 명퇴조건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은행은 기준 퇴직금 외에도 34개월분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과 자녀 2명까지 최대 5600만원의 학자금, 400만원 규모의 창업지원금, 건강검진비 180만원 등의 '특별조건'이 제시됐다.


과거 명퇴 조건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통상 SC제일은행의 명퇴 대상은 4급 이상 조합원은 42세 이상, 4급 이하는 39세 이상, 비조합원은 승진 후 5년 이상 등으로 나이와 직급에 따라 제한된다. 퇴직금도 4급 이상은 24개월분, 4급 이하는 18개월분 급여가 지급되며 자녀 학자금이나 창업지원금 등의 추가지원금은 없다.

퇴직금이 직급에 따라 다르다는 걸 감안해도 똑 같은 직원이 지난해가 아니라 올해 명퇴한다면 1억원 정도 더 받을 수 있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성과급제 도입을 둘러싼 지루한 노사 갈등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낀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명퇴열풍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SC제일은행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대부분의 명예퇴직을 수용한다는 입장이고 명퇴 신청자는 이달 30일자로 은행을 떠나게 된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올해 SC제일은행의 명퇴조건이 지난해 10월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3200여명을 내보냈던 국민은행에 버금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정규직에게는 최대 36개월분의 기본급을, 계약직은 24개월 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했다. 또 자녀 2명에게 5600만원의 학자금과 창업장려금 2400만원을 줬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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