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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 "100배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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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용품 꼼꼼히 챙기고 컴팩트한 스윙으로 '코스 공략'

겨울골프 "100배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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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한파 예보다.

기상청은 모레인 16일부터 서울 지역이 최저 영하 7도까지 내려간다고 전했다. 충청, 호남지역에는 눈도 예보돼 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겨울골프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코치들은 겨울철 라운드의 역효과에 대해 강조하지만 한국의 열혈골퍼들이 어디 그런가. 요즈음은 특히 각종 납회가 연일 이어지는 시기다. 그래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과음 후 다음날 라운드는 공이 안 맞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해치기 십상이다.


▲ 만반의 준비로 "보온과 안전을"= 겨울골프는 당연히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내의는 필수다. 여기에 얇은 스웨터, 다시 방한용 웨어, 방풍 재킷 등을 겹겹이 껴입는다.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에 조성돼 일단 코스에 나가면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추우면 하나씩 벗으면 된다. 털모자나 귀마개, 넥 워머, 보온용 장갑 등은 아예 골프백에 넣어둔다.

의류메이커들이 첨단 신소재를 채택한 다양한 발열성 내의를 출시하고 있어 약간의 투자로 추위에 대처하기도 쉬워졌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기온에 따른 보온라인을 구축한다. 보온용 난로가 없다면 실전에서는 핫팩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주머니에 넣는 것 보다는 허리 양쪽 벨트 부위에 2개를 끼워 넣으면 적어도 3~4시간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코스에서는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추위를 물리치는 동시에 굳어진 몸의 유연성을 높여 지갑도 두둑하게 만들어준다. 안전이야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티잉그라운드를 오르내릴 때나 턱이 높은 벙커, 해저드 주위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카트를 운행할 때는 경사지에서는 반드시 서행하고, 운행중에도 손잡이를 꼭 잡는다.


겨울골프 "100배로 즐기기~"

▲ 스윙은 "컴팩트하게"= 제아무리 '고수'라도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무리한 스윙은 몸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오히려 스윙을 망가뜨릴 수 있다.


부드러운 리듬과 템포로 컴팩트하게 스윙을 가져가고, 공을 정확하게 때리는 게 최상이다. 런이 많아 어차피 비거리도 보장된다.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아웃오브바운즈(OB)나 해저드로 들어갈 확률도 높다. 장애물이 있다면 무조건 우회한다.


아이언 샷도 평상시처럼 찍어치면 엘보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이브리드 등 '비밀병기'를 최대한 활용해 코스를 정복한다. 숏게임 역시 '굴리기'다. 내년 3월까지는 골프백에서 아예 56도나 60도 등 높은 로프트의 웨지를 빼놓는 것도 방법이다. 그린 주위에서도 퍼터로 '툭툭~' 쳐서 홀에 근접시키는 게 스코어를 지키는 왕도다. 퍼팅은 다만 과감하게 때려줘야 한다. 얼어붙은 그린은 생각보다 잘 구르지 않는다.


▲ 겨울골프 "값싸게 즐기기"=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골퍼들에게는 골프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골프장들이 입장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그린피 할인제와 각종 이벤트로 유혹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골프장의 급증으로 요일별, 시간대별 그린피 차등화는 일상화됐고, 혹한기에는 여기에 깜짝 놀랄 만큼 그린피를 더 깎아준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이 대표적이다. 내년 2월까지 코스에 따라 최고 30%의 그린피 할인에 기온이 내려가는 것과 비례해 추가 할인도 있다. 핫팩도 공짜로 주고, 넥 워머도 비치해 놓았다. 코스 곳곳에 설치된 몽골텐트에서는 뜨거운 꿀차를, 이미 명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붕어빵 서비스'도 인기다. 뉴서울과 중부, 코리아, 이포 등 수도권 대부분 골프장 역시 티오프 시간에 따라 최고 5만원까지 그린피가 낮아진다.


휴가를 이용해 지인들과 동계훈련을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81홀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군산골프장은 골프텔 개관을 기념해 1박2일 패키지를 출시했다. 숙박과 조식까지 주지만 36홀 플레이에 17만5000원~18만5000원이면 충분하다. 엑스골프(www.xgolf.com) 프로그램도 비슷하다. 전라남도 지역은 15만5000원, 제주도는 24만9000원~30만9000원으로 '먹고, 자고' 36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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