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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누가 먼저 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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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여왕 김하늘, LPGA 신인왕 서희경 등 대어급 계약만료 '수두룩'

"대어, 누가 먼저 낚을까" 김하늘(왼쪽)과 서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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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선수 지원에 얼마나 들어요?"

골프마케팅에 관심 있는 한 기업의 관계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대답은 물론 기업의 규모와 예산에 따라, 또 선수의 기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또 계약금에는 의류와 훈련비 등이 포함되기도 하고, 성적에 따른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대화가 잦아지는 건 지금이 이른바 '스토브리그'이기 때문이다. 남녀프로골프투어가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동계훈련기에 접어들었다. 이때가 바로 선수들의 스폰서 계약이 이뤄지는 시기다. 올해는 특히 계약이 끝나는 빅스타들이 많은데다가 저축은행 사태로 삼화와 토마토저축은행의 골프단이 해체돼 수적으로도 풍부하다. 당연히 기업들의 물밑 작업도 이미 한창이다.

최대어는 역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여왕 김하늘(23ㆍ비씨카드)이다. 수려한 미모에 다승과 대상까지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는 절정의 기량으로 몸값이 천정부지다. 소속사인 비씨카드와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김하늘은 "(비씨카드와) 재협상에 들어갔지만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 바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비씨카드는 김하늘 이외에 올 시즌 1승을 수확한 김혜윤(22)을 비롯해 안신애(23)와 홍진주(28) 등 '미녀골퍼'와의 계약이 줄줄이 끝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서희경(25ㆍ하이트)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데뷔 초부터 하이트와 인연을 맺은 뒤 벌써 6년째다. 하이트 측은 "(서희경이) 국내에서 활동할 때부터 큰 홍보 효과를 얻었고 미국으로 진출해서도 국내 미디어 노출이 많다"며 "후원하는 선수 중 대표격이라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KLPGA투어 4관왕이었던 이보미(23)는 하이마트와 계약이 종료된다. 올해 일본으로 진출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느라 무관으로 전락해 위상은 다소 떨어졌다. 이보미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측은 그래도 "올해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상위권 경쟁을 한 데다 일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면서 "하이마트와의 재협상에 실패하면 일본기업을 포함해 후원사를 새로 물색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일본에서 2년 연속 상금여왕에 등극한 안선주(24)가 타이틀스폰서가 없다는 게 이채. 지난해 말 팬코리아와의 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팬코리아는 연초 10여명의 선수와 계약한 뒤 모자만 씌워놓고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아 법정소송까지 가는 일이 벌어져 파문을 일으켰다. SK텔레콤에서 팬코리아로 이적한 박인비(23)도 이 때문에 공중에 뜬 상태다.


저축은행사태는 토마토가 심각하다. 1월 초 불거졌던 삼화 골프단 해체 당시에는 대어급에 속했던 이정민(19)과 장하나(19)가 KT로 영입되면서 일단락됐다. 지난 9월 토마토 골프단 해체는 그러나 15명이나 되는 소속 선수들이 스폰서를 잃었다. 남자 선수 가운데서는 이승호(25)와 류현우(30), 황인춘(37) 등이, 여자는 윤슬아(25)와 장수화(22) 등 '간판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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