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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겨울에 딱~" 태국 로얄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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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겨울에 딱~" 태국 로얄치앙마이 18번홀에서는 티 샷 대부분이 페어웨이 벙커에 발목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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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이 내리고 삭풍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이면 골퍼들은 따뜻한 남쪽나라를 동경한다.

태국 북부의 제1도시 치앙마이는 특히 해발 30m의 고산지대에 자리잡아 동남아의 다른 도시보다 서늘한 날씨로 골프마니아들에게는 라운드하기 최고의 적소로 꼽히는 곳이다. 건기인 3월말까지 낮에는 평균 20도, 밤 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져 쾌적한 기후 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치앙마이에는 11개의 골프장이 있고, 이 가운데 골퍼들이 반드시 라운드해 봐야 할 곳이 바로 로얄치앙마이골프장이다. 도시 설립 7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6년에 건립됐다. 작은 폭포와 숲속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오솔길, 여기에 실개천이 잘 조화된 풍경 속에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로얄'이라는 단어가 중후하고 고전전인 고귀함이 배어 나오는 코스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무려 5승을 수확한 피터 톰슨이 직접 설계했다. 18홀(파72ㆍ6969야드)의 국제규격 코스로 비록 역사는 짧지만 코스관리가 뛰어나고 잔디 종류도 한국과 유사해 친숙하게 느껴진다. 레이아웃과 난이도를 고려해볼 때 중급자에게 사랑받을 만하다. 전장은 짧은 편이지만 '아마추어도 토너먼트수준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페어웨이는 굴곡이 심하고 좁다. 도그렉 홀도 많고 깊은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샷이 핵심이다. 마지막 18번홀(파4ㆍ424야드)이 승부홀이다. 운치있는 클럽하우스를 향해 티 샷을 날리면 약 60% 정도는 오른쪽에 있는 벙커에 잡힌다는 통계도 있다. 그린은 업힐이라 두 번째 샷이 짧기가 십상이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 이상을 치면 기분이 상해 9홀을 추가하고 만다.


아열대골프장답게 꽃이 지천에 널려 있고, 새들의 아름다운 합창이 가세해 골퍼들의 열띤 마음을 식혀준다. 소유주가 태국경제신문사 회장이라 탁신 태국 총리를 포함한 정치가와 사업가들이 자주 라운드한다. 필자가 방문하던 날도 경호차와 고급승용차가 줄지어 도열해 있었다. 한국과 태국 수교 50주년 골프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싼캄펜 쪽으로 약 40분 거리며 56개 객실의 콘도가 있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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