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4일 신세계에 대해 당분간 소비모멘텀 약화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3만5000원에서 2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
박진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매장 대형화 및 고급화 효과와 온라인몰 정상화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되나 주가는 당분간 소비모멘텀 약화와 온라인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촉매제가 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의 11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165억원으로 부진했다. 매출 부진과 매출총이익(GP) 마진 하락으로 영업레버리지가 약화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11월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백화점 판매액은 예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0.3% 증가에 그치며 정체를 보였다"면서 "GP마진 하락은 저마진 온라인몰 비중이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의 명품 판매액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소비모멘텀 약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전망치에서 4.8% 하향 조정된 것으로 소비모멘텀 약화와 신규출점에 따른 부담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3년 EPS 증가율은 24.1%로 전년 신규점 효과로 크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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