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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카타르 가스설비 사업에 10억 지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국내 5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설비 사업'에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수은이 진행한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atar Petroleum)와 엑슨모빌(Exxon Mobil)이 합작 추진하는 카타르 최대 규모의 가스처리설비 사업으로 총 103억달러가 투입된다.

현대중공업이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 채굴설비와 해저파이프라인 설계·시공 등 해상플랜트를 맡게 된다. 이 가스전에는 전세계 천연가스의 약 14%(896조 입방피트)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5개 중소기업은 일본 종합건설업체인 JGC와 발전소용 연료가스 생산과 석유화학제품 가공 등 육상플랜트를 건설한다. 당초 JGC는 3개 중소기업에만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수은의 강력 요청으로 참여 회사를 2개 늘렸다.

수은은 유로존 위기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일본(JBIC, NEXI), 이탈리아(SACE) 수출신용기관과 국제상업은행, 14곳의 중동계 금융기관 등 총 34개 전 세계 금융기관에서 협조융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중동계 금융기관 중 카타르 국립은행(Qatar National Bank) 등 3개 은행은 수은이 지난 9월 이후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공조체제를 마련한 이후 첫 성과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수은이 참여한 것은 국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수은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라며 "앞으로도 수은은 중동 자금을 활용,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자금 확보에 든든한 후견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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