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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도 못막는 특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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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군본부 김경호 서기관]11월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해양훈련장. 겨울바닷바람이 사정없이 파고들지만 특전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동계 전술훈련장이다. 동계전술훈련은 육상에서 가장적진을 보트로 이용해 침투하는 훈련으로 시작됐다.


특전사들은 이날 3m가 넘는 파도를 넘으며 갈대가 우거진 수풀지역으로 은밀히 침투해 적을 전멸시켰다. 훈련을 마친 특전사들은 아직 열기가 남았는지 윗옷을 벗고 초겨울 한파가 부는 해변가를 달리기 시작했다.

특전사는 적진에 침투하는 임무 외에 해외에서의 활약도 뛰어나다. 특전사의 첫 파병은 1968년이다. 당시 정부의 파병방침에 따라 월남전에 241명의 특전장병들이 파병됐다. 이후 2002년 4월부터 10월까지 동티모르 상록수부대, 2004년과 2005년 이라크 자이툰부대, 2009년 레바논 동명부대의 핵심전력으로 편성돼 한국군의 우수성과 국위선양을 했다.


특전사에서 천리행군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1974년이다. 첫 천리행군에서 특전사는 한명의 낙오자도 없었다. 이밖에 한국군 최초로 공수교육, 낙하산 정비, 강하조장, 스키훈련, 산악훈련, 스쿠바 등 11개 분야 특수전을 이끌어 왔다.

특전사에는 영웅도 있다. 이원동 상사는 1966년 2월 4일 고공침투 훈련도중 먼저 수송기에서 뛰어내린 동료 부사관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추락하자 급하강해 공중에서 그의 낙하산을 펴주었다. 하지만 자신은 한강얼음판위로 추락해 순직했다. 특전사에서는 이원동 상사를 하늘의 꽃이라 부르고 있다.



















사진=육군본부 김경호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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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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