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매일유업에 대해 실적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악재를 해소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매일유업은 올해 매출액 958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8%나 급감한 수치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제분유품질 이슈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것, 주 원재료인 원유가격 18.5%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가격 담합 과징금 반영 등이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유난히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내년에는 악재 해소에 따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조제분유 판매량이 회복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지난달 단행된 제품가격 인상(9.5%)을 통해 원가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과징금 반영이 완료됨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다는 점도 기대된다.
그는 "또한 유기농사업 확대와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국내외 성장세 지속 등도 동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이러한 점들이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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