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지난 주말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이 엇갈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14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이 교차한 가운데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EU 정상들은 새로운 재정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하고 내년 7월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앞당겨 출범시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함께 운용키로 했다.
하지만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ECB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와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에 대한 합의에는 실패하는 등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도 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EU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40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아시아환시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코스피지수도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은행권 숏커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시장 참여자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태"라며 "이번 EU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의 불안감이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