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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합의'에 코스피 1.3% 상승..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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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5% 상승..넉달 만에 최고 지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에 성공하며 1900선 문턱에 다가섰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극적 태도를 보였지만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뛰었고 프랑스(2.48%)와 독일(1.91%)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EU정상회의에서 유럽 각국 정상들이 '신재정협약'을 비롯한 몇 가지 방안에 합의한 영향이다. 신재정협약은 EU 차원에서 회원국들의 재정 건전성을 감시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정적자 규모(GDP의 3%)와 누적 공공부채(GDP의 60%)에 제한을 두고 이를 어기는 경우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럽 정상들은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IMF에 2000억유로를 출연하고 IMF가 이를 통해 유럽 위험국가를 지원하는 방안,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함께 운용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당초 EFSF는 내년 ESM 가동과 동시에 운용을 중단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합의를 통해 위기국가 구제금융을 위한 자금 여력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위험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은 여전히 부족하고 신재정협약의 실행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EU정상회의의 성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주말 보다 25.01포인트(1.33%) 뛴 1899.7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50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3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9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우정사업본부를 주축으로 한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였다. 기타 주체는 총 191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1470억원)와 비차익거래(540억원)로 집중됐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60억원, 20억원 상당씩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는 투신(-970억원)의 매도 규모가 컸고 증권(-170억원), 보험(-400억원), 은행(-270억원)도 '팔자'에 나섰다. 연기금과 종·신금은 각각 270억원, 150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사모펀드도 130억원 매수 우위. 외국인 투자자는 프로그램 차익거래(150억원)와 비차익거래(540억원)로는 매수에 나섰지만 현물 개별 종목은 700억원 넘게 팔아 치웠다. 개인 투자자도 670억원 매도 우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8계약, 기타 법인(자문사 고유 자산 및 일반 법인)이 1991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67계약 순매도, 개인은 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타 법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82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비차익거래도 850억원 매수 우위.


업종별로도 대부분 올랐다. 기관 투자자의 집중 러브콜(1240억원) 덕분에 전기전자 업종이 3.10% 올랐고 종이목재(3.05%), 기계(2.70%), 건설(2.37%), 섬유의복(2.01%)업종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증권 업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음식료(-0.26%), 운송장비(-0.12%), 은행(-0.25%) 업종은 상승장을 만끽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선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3만1000원(2.94%) 뛴 108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기록(108만3000원)을 다시 한 번 갈아 치웠다. 포스코(2.32%)와 현대차(1.39%), 한국전력(1.75%), SK이노베이션91.20%), 하이닉스(3.97%)도 올랐다. 반면 기아차(-1.29%)와 현대모비스(-0.99%), LG화학(-0.79%), KB금융(-0.68%)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2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92종목이 내렸다. 85종목은 보합.


코스닥의 상승폭은 코스피에 비해 컸다. 코스닥은 전 주말 대비 7.62포인트(1.50%) 오른 515.2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4일(522.07) 이후 최고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보다 0.5원(0.04%) 오른 1147.0원에 마감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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