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장에 세계 최초로 저온의 해양심층수가 사용된다. 신재생에너지인 해양심층수 에너지 이용기술을 올림픽 빙상장에 적용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저탄소 환경올림픽'으로 거듭나게 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해양심층수의 저온성을 평창 올림픽 빙상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발표했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미터 아래에 존재해 수온이 항상 2°C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청정 해수자원이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인 해양심층수 에너지를 평창 올림픽 빙상장에 적용하면 전기에어컨, 흡수식 냉동기 등을 이용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는 60%, 비용은 81.9%(약8억원·년) 절약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63.8%(1,648ton CO2/년)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빙상장은 한국해양연구원(해양심층수연구센터)의 해수 냉난방 시스템 기술 및 해수온도차 발전 R&D 사업(2010~2015) 성과를 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으며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각 지역에 맞는 저탄소 올림픽 개최계획을 수립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가상승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지구촌에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번 해수자원을 활용한 평창올림픽 빙상장 조성과 더불어 해수온도차 기술을 강릉, 울산, 제주 등 해안 인접도시와 항만시설 등에 적용시키고 향후 물산업 플랜트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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