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2일 호텔신라에 대해 2012년 실적이 기대이상일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지금 호텔신라를 매수해도 좋은 3가지 이유로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4분기, 중국과 한국의 1월 연휴 효과, 2012년 기대 이상의 실적 등을 꼽을 수 있다"면서 "201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존보다 100원 상향된 1364원으로 조정했으며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2012년 실적 또한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EPS 및 목표주가를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4802억원, 영업이익 74.5% 늘어난 265억원으로 추정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9월에 영업을 시작한 인천공항 루이비통 덕분에 면세점에서 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인은 10월의 국경절 연휴 덕분에, 일본인은 높은 환율 덕분에 한국을 많이 찾았고 중국인은 비수기인 11월에도 제주도를 많이 방문해 면세점 뿐 아니라 호텔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설연휴로 인해 휴일이 많은 중국과 한국의 1월 효과도 기대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1월1~3일 신년 연휴가 있고 2월에 있던 춘절이 내년에는 1월에 있으며 주말까지 계산하면 휴일이 총 14일로 개별 휴가까지 더해질 경우 1월 한달은 노는 날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도 설연휴 출국수요와 제주도 여행수요까지 겹쳐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여지가 아직 충분하고 원/엔 환율이 급락하지만 않으면 일본인 방문자는 최소 현상유지를 할 것"이라며 "내국인 출국수요만 회복된다면 내년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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