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관광객 증가와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제주도에 면세점과 특1급 호텔을 가지고 있는 호텔신라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도에 중화권 포함한 해외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호텔신라 실적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11년 제주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2.8% 증가한 1227억원으로 예상된다. 2012년에는 23.9% 증가한 15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년 제주 신라호텔의 매출액은 올해보다 19.4% 증가한 588억원까지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제주도에 특1급과 특2급의 호텔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앞으로 제주 신라호텔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의 호텔 객실수는 2009년 6676객실에서 2011년 현재 7557객실로 13.2%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제주도를 방문하는 전체 방문객은 26.3%, 외국인 방문객은 51%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호텔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84억원, 210억원으로 각각 12.5%, 3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0월 중국 국경절로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세를 지속했고 일회성으로 지출됐던 휴가관련 비용 또한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아 전체적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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