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에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4817억원, 영업이익은 35.1% 늘어난 330억원을 기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전체 출국자는 지난해에 비해 0.5% 밖에 증가하지 않았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입국자와 그들의 면세점 소비 금액이 실적 호전을 견인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매입했던 상품을 환율이 높을 때 팔아서 얻은 수익도 이번 호실적에 기여했으며 제주도 호텔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서울과 제주도의 호텔 실적도 좋았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출입국자의 숫자가 조금 낮아지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4460억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180억원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매출은 약 12.4%, 호텔은 11.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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