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극동건설이 올 한해동안 2억6200만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2012년 해외수주택 목표는 이보다 30% 증가한 4억달러로 계획했다.
올해 극동건설은 리스크가 큰 개발사업보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집중했다. ▲우즈베키스탄 A380 고속도로공사(1억5000만달러) ▲베트남 민릉-투바이 도로공사(4772만달러) ▲베트남 탱화시 사회경제개발사업(3150만달러) ▲캄보디아 31,33번국도 개보수공사(1917만달러) 등 아시아권 차관사업에서 두각을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탱화시 인민위원회가 발주한 탱화시 사회경제개발사업(Thanh Hoa City Comprehensive Socioeconomic Development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 탱화시를 우회하는 8.08km 도로를 신설하고 교량 3개를 신축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만 3150만달러다. 재원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박수동 극동건설 해외토목담당 상무는 “극동건설과 탱화시의 인연은 1996년 ‘베트남의 경부고속도로’격인 1번국도 건설공사에서 탱화~예안을 잇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어졌다”며 “선행 공사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에 편중된 국내 건설사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세를 몰아 올해말까지 목표로 한 3억1000만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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