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야권통합을 위결하기 위한 민주당 임시전당대회가 개의됐다. 당초 예정됐던 오후 2시 보다 40분여분 지연돼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분 현재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는 총 대의원 1만562명 중 의결정족수(5282명)를 넘긴 5284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임시전대가 지연되는 이유는 통합 여부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는 체육관 출입구가 봉쇄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대의원과 출입기자를 제외한 일반 당원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이에 반발하는 당원들이 출입문으로 진격하면서 30여분간 출입이 완전 봉쇄됐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대의원들을 입장시키는 가운데 대의원이 아닌 당원들이 입장을 시도하면서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께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입장했고, 당 지도부 통합안에 반대해온 박지원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한명숙 상임고문과 송영길 인천시장안희정 충남지사도 참석했다.
한편, 통합 찬반을 둘러싼 양측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의결정족수만 넘기면 통합은 의결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온 한 대의원은 "통합도 좋지만 민주당의 역사를 없애는 것에는 반대한다"면서 "오늘 상황을 보고 찬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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