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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제 7대 선수협 회장 선출…"공정·투명 최우선"(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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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제 7대 선수협 회장 선출…"공정·투명 최우선"(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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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재홍(SK)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선수들의 투표에 의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재홍은 9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NHN 그린 팩토리에서 열린 제 11차 정기 총회에서 제 7대 선수협 회장직을 맡게 됐다. 275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그는 총 87표를 획득, 85표를 얻은 서재응(KIA)을 2표차로 제쳤다. 중책은 2012년 1월 1일부터 짊어진다. 향후 2년간 선수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제도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음은 박재홍과의 일문일답

선출을 예상했나.


(고개를 내저으며)전혀. 솔직히 (직책을) 맡고 싶어 후보에 올랐던 것이 아니다. 팀 동료들의 의견에 떠밀려 나오게 됐다. 이렇게 회장을 맡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2표차로 임무를 맡게 됐는데.


투표가 박빙으로 전개됐다. 솔지히 (서)재응이가 될 줄 알았다. (잠시 말을 멈춘 뒤)이왕 이렇게 된 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선수협이 최근 시끄럽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원래 뭐든 되려면 잡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275명의 선수가 투표에 참석했는데.


위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후보자들의 공약 설명도 없었고. 그냥 후보들을 모아놓고 바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재홍, 제 7대 선수협 회장 선출…"공정·투명 최우선"(일문일답)


손민한 전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나.


그렇다. 그간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민한이도 앞으로 인수인계를 하며 어려운 부분을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고생이 정말 많았던 친구다. 협회는 처음 만들어진 뒤로 발전과 후퇴를 반복했다. 지금은 그런 시간 뒤 맞은 과도기다. 이럴 때 회장이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협을 만들겠다.


최근 팀 내 위치가 불안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맡은 직책이 다소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좋게 받아들일 생각이다. 터닝 포인트가 될 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의 뜻이니 이왕 할 거 제대로 하겠다.


회의 도중 몇몇 선수들이 언쟁을 벌였다던데.


큰 마찰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최근 좋지 않은 일로 이목이 쏠리다보니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투명성 있게 일들을 해결해나가겠다.


권시형 사무총장은 회의에 참석했나.


그렇다. 원래 총회 마지막에 발언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절차를 바꿔 중간에 사퇴 발언을 하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박재홍, 제 7대 선수협 회장 선출…"공정·투명 최우선"(일문일답)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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